홋카이도 수도의 정점.

JR타워 전망실 T38

TEXT/REINA ABE, PHOTO/NAOKO TAKAHASHI

지상 38층, 높이 160m. 건축물로서는 홋카이도에서 하늘에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모에레누마 공원, 홋카이도대학, 삿포로 TV타워, 삿포로돔 같은 랜드마크와 도시 풍경은 물론, 멀리 오타루, 이시카리만 신항, 유바리다케산, 에니와다케산까지 이어지는 아득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삿포로에서도, 이곳만의 존재감과 탁 트인 개방감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6층에서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38층에 가까워질수록 조명이 은은하게 어두워지며 기대감을 한층 더 부풀립니다.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마주하면, 아이들과 관광객들의 들뜬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평소보다 약 10배는 더 높은 시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1,121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삿포로라는 도시의 규모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압도적인 개방감을 오롯이 독차지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뷰 화장실"도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합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예술 작품 전시 외에도, T38에서는 어느덧 250회를 넘긴 "소라노 콘서트(하늘의 콘서트)" 시리즈와 "소라노 텐지(하늘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 T38의 매력은 전망 그 자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T'SHOP"에서는 T38 오리지널 굿즈를 구경할 수 있고, "T'CAFE"에서는 커피나 칵테일을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한 바퀴 둘러본 뒤에도 어느새 오래 머물게 됩니다. 창가에는 의자가 놓여 있어, 그곳에서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띕니다.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건물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과 줄지어 기다리는 택시 행렬 등 삿포로의 소박한 일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밝은 한낮의 풍경도, 서서히 색이 옅어지는 황혼 무렵의 풍경도, 저마다의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건물 안에 불이 하나둘 켜지고, 가로등과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빛이 어우러져 야경을 이룹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도시의 표정을 순간순간 끊임없이 새롭게 그려냅니다. 볼일을 보러 가는 길이나 퇴근길에 잠시 짬을 내어 160m 상공으로 올라가 보세요. 그곳에는 한시도 멈추지 않는 도시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JR타워 전망실 T38

삿포로시 주오구 기타5조 니시2초메 5
TEL.011-209-5500
접수처/JR타워 이스트 6F
영업시간/평상시 10:00~23:00
※최종 입장 22:30
입장료/성인 720엔, 중·고등학생 500엔,
  초등학생·유아(4세 이상) 300엔
www.jr-tower.com/t38